처음엔 단순히 ‘잘한다’고 생각했어요.
그런데 섹스가 끝난 후에도 내 몸이 계속 ‘반응’을 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.
무슨 말이냐면요—
관계는 끝났는데, 내 질 안쪽이 계속 움찔거리고,
숨을 들이쉴 때마다 자궁 근처가 살짝 조여지는 것처럼 감각이 남아 있었어요.
평소에 한 번 하고 나면 나른하거나 축 처지곤 했는데
이날은 오히려 기운이 맑아졌고, 기분이 이유 없이 안정됐어요.
그게 너무 이상하면서도 좋았어요.
내가 받았던 게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감각의 누적이었다는 걸,
몸이 며칠 내내 기억하더라고요.
그러다 문득,
‘아, 이게 진짜 교감이라는 거구나’ 하고 깨달았어요.
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든 감각이니까 이렇게 오래 남는 거겠죠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