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kip to main content
review

“그 사람의 움직임은 내 질 안에서만 보였어요.”

그날은 이상했어요.

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는데,

내 질 안쪽이 계속 바뀌고 있었어요.

전면 쪽이 살짝 눌렸다가

질 옆쪽이 조여졌다가

깊은 곳이 압박됐다가…

근데 느낌으로 그 사람은 거의 안 움직이고 있어요.

내 몸은 흔들리고 있는데

그 사람은 마치 멈춰 있는 것처럼 보여요.

그러니까… 그 움직임은

내 안에서만 일어난 거예요.

끝날 즈음엔

감각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

숨도 못 쉬겠고,

자꾸 그 사람을 끌어안게 되더라고요.

팔이 풀리지 않았어요.

그 안에 가만히만 있어도

감각이 계속 이어지니까요.

진짜 놀라운 건

내가 반응하면 그는 더하지 않고

‘기다려준다는 느낌’을 준다는 거였어요.

그래서… 무서운데도 더 깊이 받아들였어요.